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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 작품 범블비, 실제 자동차와 80년대 배경음악

by 애플이농장주인 2024. 10. 6.

범블비

2018년 개봉한 범블비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1967년식 폭스바겐 비틀로 변신하는 범블비와 18세 소녀 찰리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SF 영화로, 80년대 복고풍 음악과 실제 제작된 로봇 세트, 완벽하게 복원된 빈티지 자동차의 향수를 자극하는 매력이 돋보입니다.

범블비

1985년, 사이버트론 행성.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쟁에서 밀리던 오토봇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은 B 127를 지구로 보내 안전한 기지를 확보하라는 임무를 부여합니다. 지구에 도착한 B 127은 곧바로 디셉티콘 추격자들과 조우하게 되고, 치열한 전투 끝에 목소리를 잃고 기억도 손상된 채 폭스바겐 비틀로 변신한 상태로 남게 됩니다. 찰리는 18번째 생일 선물로 낡은 폭스바겐 비틀을 받게 됩니다. 평범한 청소년이었던 찰리는 최근 아버지를 잃은 상처를 안고 있었고, 새아버지와의 관계도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우연히 자신의 차가 거대 로봇으로 변신하는 것을 목격한 찰리는 점차 범블비와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범블비의 존재를 눈치챈 디셉티콘 드롭킥과 슈터가 지구에 도착하고, 이들은 미군과 협력하여 범블비를 쫓기 시작합니다. 찰리는 범블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디셉티콘들은 범블비의 기억을 되살려 오토봇들의 위치를 알아내려 합니다. 결국 범블비는 기억을 되찾고, 디셉티콘들이 지구를 정복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찰리와 범블비는 힘을 합쳐 디셉티콘들과 맞서 싸우게 되고, 치열한 전투 끝에 이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합니다. 영화는 범블비가 새로운 임무를 위해 찰리와 이별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우정은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며, 마지막 장면에서 범블비는 새로운 모습인 쉐보레 카마로로 변신합니다. 이 영화는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달리 화려한 전투 장면보다는 외로운 십 대 소녀와 로봇 사이의 따뜻한 우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과 영상미, 그리고 E.T. 나 아이언 자이언트 같은 클래식 SF 영화를 연상시키는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연기한 찰리 캐릭터는 현실적인 십 대의 고민과 성장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범블비 역시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감정을 전달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실제 자동차 모델과 제작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범블비는 이전 영화들에서 쉐보레 카마로로 등장했지만, 2018년 스핀오프 영화 범블비에서는 1967년식 폭스바겐 비틀로 첫 등장합니다. 이는 범블비의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을 오마주한 것으로, 오래된 옐로 비틀은 영화의 80년대 배경과도 완벽하게 어울렸습니다. 제작진은 실제 67년식 비틀 여러 대를 구매하여 영화 촬영에 사용했습니다. 차량은 철저한 복원 과정을 거쳤으며, 근접 촬영용, 액션 신용, 디테일 촬영용 등과 같은 각각 다른 촬영 목적에 맞춰 개조되었습니다. 특히 찰리가 처음 범블비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녹슨 노란색 비틀은 오랫동안 방치된 듯한 외관을 위해 특수 도장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서 범블비는 1977년식 쉐보레 카마로로 변신하게 됩니다. 이 차량 역시 여러 대가 준비되었으며, 당시의 정확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빈티지 카마로를 구해 완벽하게 복원했습니다. 특히 노란색과 검은색의 레이싱 스트라이프 조합은 현대의 범블비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CGI 작업에 있어서도 차량의 디테일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VFX팀은 실제 차량의 모든 부품을 3D 스캔하여 디지털 모델을 제작했고, 이를 통해 변신 장면에서 기계 부품들의 움직임을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비틀에서 로봇으로의 변신 과정은 차량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하여 새롭게 디자인되었으며, 이전 영화들보다 더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었습니다. 영화의 자동차 감독인 드웨인 덴햄은 인터뷰에서 비틀 과 카마로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영화의 중요한 캐릭터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제작진은 각 차량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섬세한 공정을 거쳤으며, 엔진음부터 서스펜션의 움직임까지 세세한 부분을 통해 각 차량의 캐릭터성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트랜스포머 시리즈 최초로 실제 크기의 범블비 로봇 상반신을 제작하여 배우들과의 상호작용 장면에서 활용했습니다. 이는 CGI에만 의존하지 않고 실제 물리적인 존재감을 통해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이러한 세심한 제작 과정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80년대 배경음악

범블비는 1987년을 배경으로 하며, 당시의 시대상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80년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팝 음악들을 사운드트랙으로 활용했습니다. 영화에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주인공 찰리는 자신만의 믹스테이프를 만들어 듣는 음악 마니아로 등장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80년대의 명곡들이 영화에 삽입됩니다. The Smiths의 Girlfriend in a Coma, Simple Minds의 Do not You, Tears for Fears의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등 80년대를 대표하는 곡들이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특히 범블비가 처음 라디오를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사용된 Rick Astley의 Never Gonna Give You Up은 로봇과 인간의 교감을 유쾌하게 표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Steve Winwood의 Higher Love는 범블비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배경음악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액션 장면이나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는 A ha의 Take On Me나 Howard Jones의 Things Can Only Get Better 같은 신시사이저 팝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곡들은 80년대 특유의 신시팝 사운드로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영화의 감동적인 순간들은 Duran Duran의 Save a Prayer나 The Bangles의 Eternal Flame 같은 서정적인 곡들로 채워졌습니다. 이러한 음악들은 찰리와 범블비의 우정이 깊어지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음악 감독 다리우스 홀버트는 80년대 음악은 단순히 시대적 배경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각 장면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각 곡의 가사는 장면의 내용이나 등장인물의 감정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도록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영화는 당시 유행하던 Wang Chung이나 디스코 음악도 자연스럽게 삽입하여 80년대 청소년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재현했습니다. 이러한 음악적 선택은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에게도 80년대 음악의 매력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범블비의 사운드트랙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영화의 분위기와 캐릭터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으며, 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